사찰여행지 개인여행의 기록물

 


 

사찰여행지2022-04-09 23: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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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상권] 무봉사
내용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通度寺)의 말사

강언덕에 우뚝 솟은 영남루와 밀양강과의 조화로 그림같은 풍경을 지닌 운치있는 사찰로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의 발걸음이 그치지 않았으며 경내에 소재한 보물 제493호 통일신라시대 석조여래좌상이 유명하다.

 

773년(신라 제 36대 혜공왕 9년) 법조(法照)스님께서 현재의 영남루 자리에 있었던 영남사(嶺南寺)를 순례하다가 큰 봉황새가 현재의 무봉사 자리에 날아와 앉으므로, 상서로운 성지라 생각하고 창건하였다. 

 

고려의 고승 범률국사가 이 절에서 하안거를 하면서 봉황이 춤추는 형국이기 때문에 절 이름을 무봉사로 하였다고도 한다. 그래서 지금의 삼문동 지역에서 봉황이 알을 낳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밤나무를 심어 가려 주었으며, 무봉사에서 아침과 저녁으로 종소리를 울려 봉황을 날게 하였다고 한다.

 

1359년(고려 제 31대 공민왕 8년) 영남사가 화재로 소실되자 무봉암이라 하였던 이 절을 무봉사로 승격시켰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05년 혜징(慧澄)이 중건하고, 1628년(인조 6) 경의(敬儀)가 중창하였다. 1899년(광무 3) 경봉(慶蓬)이 중건하고, 1942년에 중수, 증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 삼성각·종루·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 안에는 보물 제493호로 지정된 무봉사석조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밀양의 지세가 봉황이 춤추는 형국이라 하여 무봉사로 이름하였다 전해진다.

또한 무봉사에는 무봉사 태극나비가 있다. 어느날 춘삼월도 아닌 음력 2월에 갑자기 한 무리의 나비가 떼를 지어 날아와 무봉산(아동산)을 뒤덮으며 몇일 동안 날아다니더니 갑자기 흔적도 없이 홀연히 자취를 감추는 괴이한 일이 일어났다. 무봉사를 감싸고 날아 다녔던 나비의 날개에는 태극무늬가 새겨져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이상하게 여겼고, 그런 일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려가 건국되면서 어지럽던 사회가 마침내 태평성대를 맞게 되었다. 그 후에도 가끔 이 태극나비가 무봉산(아동산)에 나타나곤 했는데, 그때마다 나라에 경사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나비는 조선조 5백년과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가 1945년 8월 15일 오후 3시쯤 태극나비를 한 나비가 무봉사 법당에 날아들었다고 한다.

 


 


 

 


 

무봉사 석조 여래 좌상(舞鳳寺 石造 如來 坐像 보물 제 493호)

773년(혜공왕 9)에 법조스님이 영남사의 암자로 창건했다는 무봉사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높이 97cm의 앉아 있는 불상이다. 

원래 불상 뒤의 광배와 앉는 대좌가 없는 채로 영남사 터에 계시던 것을 근처에서 출토된 광배와 대좌를 맞추어 무봉사에 모셨다. 

네모난 얼굴에 가는 눈 입 넓적한 코 짧은 목 등이 다소 평면적으로 표현되었으나, 전체적으로 단정한 인상이다. 둥글고 부드러운 어깨에 알맞은 가슴이다. 목에는 세 줄의 삼도(三道)가 뚜렷하고 양 어깨에 걸친 법의(法衣)는 두텁게 표현되었다. 

부처님의 빛을 나타내는 광배(光背)는 두 줄의 볼록한 선으로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으로 구분되었고 안에는 넝쿨과 연꽃을, 밖에는 불꽃을 아름답게 새겼다. 

다시 정면에는 다섯 분의 작은 부처님을 새겼고, 뒷면에는 드물게 약사여래부처님을 도드라지게 새겼다. 

광배 뒷면에 불상이 새겨진 것은 경주 남산의 미륵곡 석불좌상(보물 136호)에서 보이는 정도로 드문 예이다. 

한 개로 된 사각형의 대좌(臺座)에는 두꺼운 연꽃무늬가 단순 명료하게 새겨졌다. 

불상은 단정하고 양감있게 표현되었으면서도 법의의 주름이 간략해지고 광배의 꾸밈이 화려하고 복잡해진 것으로 보아 통일 신라 후기에 조성(造成)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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